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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해당되는 글 6건
- 2008.03.07 Blue Bay Spa & Resort 의 해변 풍경
- 2008.03.02 Tulum 카리브 해변 사람들
- 2008.03.01 Tulum의 카리브 해변
- 2008.01.28 Cancun - Zona Hotelera 해변 풍경 2
- 2008.01.28 Cancun - 해변의 신부
- 2008.01.28 Cancun - Zona Hotelera 해변 풍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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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s of Kaleidoscope/¡Viva Mexico! 2007
2008. 3. 7. 08:40
Blue Bay Spa & Resort 의 해변 풍경
Off-Season 의 해변은 황량하다. 달리 본다면, 한적해서 좋을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멕시코의 모든 해변은 공식적으로는 사유화될 수 없기 때문에, 이 리조트의 앞 바다도 모두가 다 사용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해변이 다 같은 해변이 아니고, 백사장이 다같은 백사장은 아니다.
역시 가격이 싸고, 힐튼이나 하얏트 처럼 초국적 자본의 브랜드가 아니어서 그런지 리조트 앞 해변의 상태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백사장 사질도 그전에 감탄해 마지 않았던 하얏트와 비교할 수 없는 상태였고, 시야는 곳곳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이 가로막는 조금 과장하면 어촌 풍경같은 느낌이었다.
재밌는 것은 이 All Inclusive 리조트가 외부인에게 직접 노출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 해변이기 때문에, 안전 점검이 아니라 잡상인이나 외부인의 진입을 검사하는 해변 경비원이 수시로 순찰을 한다는 것이었다.
일부 멕시코 잡상인들이 해변에 자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진주 목걸이랄지 멕시코 전통 수예품들을 팔러다니고 있었는데, 정작 누워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올 수는 없었다. 누워있는 아저씨 아줌마가 "부르는데 왜 안오냐"는 투로 화를 낼려던 찰라 어느 "2개 국어 가능자" 아저씨가 상황을 설명해 주던데, 잡상인이 못 다가가는 것은 "사적 소유지"에 대한 불법 침입이 되기 때문 이란다. 그러니까 해변의 얼마만큼은 또 리조트의 소유인 셈인것이었다.
안전요원은 도대체가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사실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보니까 수심이 그다기 깊지도 않았다.
다시말해 해변 물놀이를 즐기러 리조트에 오는 사람들 보다는 리조트 내부의 "볼거리" "놀거리"를 위해 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기도 했다.
40대 진입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기획했던 아주머니 그룹의 모습.
뻘쭘해 하면서도 아저씨들도 다 잘 호응을 해주었던 듯.
재밌는 것은 상당수의 리조트 고객들은 싱글이라기 보다는 따 짝이 있는 커플들이었는데, 따라온 아줌마들도 아저씨들이 외간 여자의 부름에 "홀려" 돌아다니는 것을 눈에 "쌍심지" 켜고 뜯어 말리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래도 감시도 할겸 아저씨들을 따라 나서긴 하던데....
내 앞에 누워 있던 커플. 그래도 그나마 가장 젊어 보였던듯...... 쩝..
그녀 마저 없었으면 시야가 아주 황량할 뻔 했었다.. ^^
앞서 언급했듯이 멕시코의 모든 해변은 공식적으로는 사유화될 수 없기 때문에, 이 리조트의 앞 바다도 모두가 다 사용할 수가 있다.
계단을 내려가면 해변이 시작된다.
그렇다고 해변이 다 같은 해변이 아니고, 백사장이 다같은 백사장은 아니다.
역시 가격이 싸고, 힐튼이나 하얏트 처럼 초국적 자본의 브랜드가 아니어서 그런지 리조트 앞 해변의 상태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백사장 사질도 그전에 감탄해 마지 않았던 하얏트와 비교할 수 없는 상태였고, 시야는 곳곳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이 가로막는 조금 과장하면 어촌 풍경같은 느낌이었다.

해수욕을 즐기기엔 뭔가 조금 부족한 해변 풍경: 튜브가 없다!!!! ^^
재밌는 것은 이 All Inclusive 리조트가 외부인에게 직접 노출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 해변이기 때문에, 안전 점검이 아니라 잡상인이나 외부인의 진입을 검사하는 해변 경비원이 수시로 순찰을 한다는 것이었다.
일부 멕시코 잡상인들이 해변에 자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진주 목걸이랄지 멕시코 전통 수예품들을 팔러다니고 있었는데, 정작 누워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올 수는 없었다. 누워있는 아저씨 아줌마가 "부르는데 왜 안오냐"는 투로 화를 낼려던 찰라 어느 "2개 국어 가능자" 아저씨가 상황을 설명해 주던데, 잡상인이 못 다가가는 것은 "사적 소유지"에 대한 불법 침입이 되기 때문 이란다. 그러니까 해변의 얼마만큼은 또 리조트의 소유인 셈인것이었다.
순찰중인 해변 경비원
안전요원은 도대체가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사실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보니까 수심이 그다기 깊지도 않았다.
다시말해 해변 물놀이를 즐기러 리조트에 오는 사람들 보다는 리조트 내부의 "볼거리" "놀거리"를 위해 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기도 했다.

40대 진입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기획했던 아주머니 그룹의 모습.
뻘쭘해 하면서도 아저씨들도 다 잘 호응을 해주었던 듯.
재밌는 것은 상당수의 리조트 고객들은 싱글이라기 보다는 따 짝이 있는 커플들이었는데, 따라온 아줌마들도 아저씨들이 외간 여자의 부름에 "홀려" 돌아다니는 것을 눈에 "쌍심지" 켜고 뜯어 말리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래도 감시도 할겸 아저씨들을 따라 나서긴 하던데....

내 앞에 누워 있던 커플. 그래도 그나마 가장 젊어 보였던듯...... 쩝..
그녀 마저 없었으면 시야가 아주 황량할 뻔 했었다.. ^^

남자랑 바꿔 누우면 목 안아팠을 텐데..아.. 그럼 내가 못 보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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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s of Kaleidoscope/¡Viva Mexico! 2007
2008. 3. 2. 09:51
Tulum 카리브 해변 사람들







물위를 걷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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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s of Kaleidoscope/¡Viva Mexico! 2007
2008. 3. 1. 21:29
Tulum의 카리브 해변

유적지 남쪽에서 해변으로 통하는 길

뚤룸의 해변은 식상한 표현이지만, "태고의 자취"를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큰 수건을 두르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는데, 별도의 탈의 시설이 없어서 대부분 저렇게 수건을 두른채 속옷 대신 입고 온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다. 스릴 만점의 탈의 기술을 보여줘야하는 셈이다.
참고로, 별도의 샤워시설도 없는데, 잘 닦아 말리는 수 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카리브 바닷물이 염분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짠 냄새"가 그리 심하진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휴양지는 아니지만, 고대 유적들을 병풍삼아 해변을 즐기는 것은 남나른 즐거움이긴 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주요 공직자들께서 유적을 배경삼아 주로 고기구어 먹는데. ^^;;

저 바다 건너에 쿠바가 있다. 카스트로가 더이상 시가를 못 피우게 되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해야 할지 어째야할지 고민스러운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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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s of Kaleidoscope/¡Viva Mexico! 2007
2008. 1. 28. 15:48
Cancun - Zona Hotelera 해변 풍경 2

카리브의 연인
해 저물녘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연인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내일 떠오를 새 태양을 벌써 부터 기약하는 것일까?
아니면 저무는 태양이 추억하는 바다를 함께 그리워하는 것일까?

Hayatt 호텔
얼떨결에 들어간 하야트 호텔 앞쪽 바다에서 찍은 사진. 하야트 호텔 앞 백사장은 다른 곳을 통해 진입할 수 없는 것 같았고, 오직 호텔을 가로 질러야만 하는 것 같았다. 다행이 아무도 낯선이의 출입을 가로 막진 않았지만, 아무 관련없는 호텔을 이런저런 시선을 의식하며 통과하는 기분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저 계단 부터가 하얏트의 "사유재산 구역"이고 따라서 외부인은 저 파라솔이나 비취 배드를 이용할 권리가 없다. 파라솔이 세워진 곳에 호텔 투숙객을 위한 두세개의 수영장이 있었던 것 같다.

하얏트 호텔 앞바다
하얏트 호텔 앞 바다는 천혜의 요새 같았는데, 저 앞쪽에서 백사장으로 진입하려면 목숨을 걸고 파도를 헤치고 들어와야 하는 지형이었다.

역시 호텔앞 백사장!
역시 공공해변과 메이저 호텔앞 백사장은 비교할 것이 아니었다. 이미 해는 저물었지만 백사장의 고운모래와 잔잔한 파도는 이곳이 카리브 해변임을 증명해 주는 것 같았다.

어디쯤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하얏트 호텔 근처였던 것 같다. 날은 저물고 배도고파서, 하얏트 호텔을 빠져나와 R-1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호텔존 안의 레스토랑에서 밥먹을 엄두도 못내는 내 신세가 얼마간 처량했으나, 어차피 해변의 저녁식사 같은 건 진부한 낭만 같은 것이라고 스스로를 자위할 수도 있었으니까...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버스에는 퇴근 시간이어선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고, 다행이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칸쿤 다운 타운의 중심에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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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s of Kaleidoscope/¡Viva Mexico! 2007
2008. 1. 28. 10:12
Cancun - 해변의 신부
옷깃을 여미게 하는 카리브의 찬 바닷 바람을 맞으며 "공용해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한쪽에서 웨딩포토를 찍느라 한창이다. 미국에서도 그러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와는 달리 멕시코에서도 웨딩포토 촬영은 신부만 하는 것인가 보다.
신부의 드레스는 동화책 삽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 한 "백설공주" 컨셉인데, 사진은 "인어공주" 모드로 찍고 있는 것도 같았다. 한편에선 신부 드레스를 펼쳐든 들러리들과 "찍사"의 포즈를 고려하면, 결국 바다는 프레임 안에 안들어올 것도 같은데 굳이 저런 "모험"을 할 필요가 있을까도 싶었다.
파도가 스산하게 몰아쳐서 그랬던가? 몇년전 해외 화보촬영을 나갔던 어느 한국 여자 연예인이 바다에서 실족사 했던 기사가 갑자기 떠올랐는데, 아마도 칸쿤 해변에서의 웨딩촬영에도 이젠 "보험"상품이 추가되어야 않을까 하는 쌩뚱맞은 생각도...
"여왕"이 되기 전에 "공주"였음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려는 듯.....여왕 5분전 각도랄까..^^
공식 촬영이 끝나고 이젠 친구들과 사진 찍는 순서. 옷차림이 남다르다 했더니 그 친구만 신부와 사진을 찍었다.
해변의 여인과 해변에 온 여인의 만남.
신부의 드레스는 동화책 삽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 한 "백설공주" 컨셉인데, 사진은 "인어공주" 모드로 찍고 있는 것도 같았다. 한편에선 신부 드레스를 펼쳐든 들러리들과 "찍사"의 포즈를 고려하면, 결국 바다는 프레임 안에 안들어올 것도 같은데 굳이 저런 "모험"을 할 필요가 있을까도 싶었다.
파도가 스산하게 몰아쳐서 그랬던가? 몇년전 해외 화보촬영을 나갔던 어느 한국 여자 연예인이 바다에서 실족사 했던 기사가 갑자기 떠올랐는데, 아마도 칸쿤 해변에서의 웨딩촬영에도 이젠 "보험"상품이 추가되어야 않을까 하는 쌩뚱맞은 생각도...

문신일까? 입은 것일까? 판단보류!
"여왕"이 되기 전에 "공주"였음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려는 듯.....여왕 5분전 각도랄까..^^

공식 촬영이 끝나고 이젠 친구들과 사진 찍는 순서. 옷차림이 남다르다 했더니 그 친구만 신부와 사진을 찍었다.

해변의 여인과 해변에 온 여인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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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s of Kaleidoscope/¡Viva Mexico! 2007
2008. 1. 28. 06:49
Cancun - Zona Hotelera 해변 풍경 1
칸쿤의 해변에 도착했는데, 정작 해변이 안보인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호텔, 리조트, 콘도미니엄들이 해변을 가로 막아 서있기 때문이었다.
탁트인 카리브 해안이 바로 펼쳐지길 기대했었기에 여간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소나 호텔레라 지도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적어도 "법적"으로는 멕시코의 모든 해변은 사적소유가 아니기 때문에(정부소유), 10개의 진입로를 통해 호텔이나 리조트등에 머무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해변에서 수영을 즐길 권리는 있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는 동남아나 남아시아의 여러 휴양지들 보다는 나은 셈이었다. 그 곳들에서는 외부인의 해변 진입자체가 "주거침임" 혹은 "사적소유권 침해"로 간주되는 범법행위이니 말이다.
하지만 해변지형이 바위등으로 곳곳을 구획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해변은 실질적으로는 호텔이나 리조트를 통하지 않으면 진입이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었다. 게다가 탈의장이나 샤워시설등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해변 근처의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무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기도 했다.
내가 머문 다운타운의 변두리 호텔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하루에 $5 를 내면 제휴관계에 있는 해변의 한 호텔을 통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All Inclusive" 호텔, 리조트에서는 외부인 자체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것이어서 매우 제한적인 "제휴"관계 하에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어쨌든 나름대로 값싸게 칸쿤의 해안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 셈이다. 남들 머무는 호텔에 "꼽싸리" 낀 듯하여 스타일이 좀 무너지겠지만 말이다.
칸쿤 해변의 "지나친 상업화"에 식상해 한 유럽인들이 칸쿤을 뒤로하고 최근에는 칸쿤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Playa del Carmen 으로 옮겨가고 있다는데, "해변 매니아가"가 아니어서 그저 버스를 타고 잠시 "정차"해보기만 했다.
이미 계획상 칸쿤의 마지막 이틀을 해변의 리조트에서 머물기로 이미 예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첫날은 그저 해변이 어떻게 생겼나 정도를 돌아보는 것으로 오후시간을 보냈다.
이미 태양마저 퇴근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고, 기온도 생각보단 꽤 쌀쌀해서인지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찾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소나 호텔레라의 상업지구. 이 대형 쇼핑몰 반대편에 너른 해변이 이 "호텔존"에 Check-in 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드락 카페 매니아가 아니어서 그런지 전세계 여러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거대한 기타 조형물이 때론 위압적이고 부담스럽다.
전세계에 이 만큼 "럭셔리"한 하드락 카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규모와 인터리어가 대단했다.
해변을 빠져나오면서 뻘줌하게 내부를 관통해 보기만 했다.
하드락 카페 보단 역시 버거킹이 싸다. 한데 버거킹 가격은 미국보다 비쌌다. 콜라 하나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사진에서 보듯 실질적으로 이쪽 해안에서 저 하얀색 호텔 반대변 해안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는 없어 보였다. 해변을 빠져나와 다른 호텔을 통하거나 아니면 다른 진입로를 통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호텔, 리조트, 콘도미니엄들이 해변을 가로 막아 서있기 때문이었다.
탁트인 카리브 해안이 바로 펼쳐지길 기대했었기에 여간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소나 호텔레라 지도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적어도 "법적"으로는 멕시코의 모든 해변은 사적소유가 아니기 때문에(정부소유), 10개의 진입로를 통해 호텔이나 리조트등에 머무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해변에서 수영을 즐길 권리는 있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는 동남아나 남아시아의 여러 휴양지들 보다는 나은 셈이었다. 그 곳들에서는 외부인의 해변 진입자체가 "주거침임" 혹은 "사적소유권 침해"로 간주되는 범법행위이니 말이다.
하지만 해변지형이 바위등으로 곳곳을 구획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해변은 실질적으로는 호텔이나 리조트를 통하지 않으면 진입이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었다. 게다가 탈의장이나 샤워시설등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해변 근처의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무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기도 했다.
내가 머문 다운타운의 변두리 호텔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하루에 $5 를 내면 제휴관계에 있는 해변의 한 호텔을 통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All Inclusive" 호텔, 리조트에서는 외부인 자체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것이어서 매우 제한적인 "제휴"관계 하에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어쨌든 나름대로 값싸게 칸쿤의 해안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 셈이다. 남들 머무는 호텔에 "꼽싸리" 낀 듯하여 스타일이 좀 무너지겠지만 말이다.
칸쿤 해변의 "지나친 상업화"에 식상해 한 유럽인들이 칸쿤을 뒤로하고 최근에는 칸쿤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Playa del Carmen 으로 옮겨가고 있다는데, "해변 매니아가"가 아니어서 그저 버스를 타고 잠시 "정차"해보기만 했다.
이미 계획상 칸쿤의 마지막 이틀을 해변의 리조트에서 머물기로 이미 예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첫날은 그저 해변이 어떻게 생겼나 정도를 돌아보는 것으로 오후시간을 보냈다.
이미 태양마저 퇴근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고, 기온도 생각보단 꽤 쌀쌀해서인지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찾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미국적인 지극히 미국적인!
소나 호텔레라의 상업지구. 이 대형 쇼핑몰 반대편에 너른 해변이 이 "호텔존"에 Check-in 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바 하드락 카페!
하드락 카페 매니아가 아니어서 그런지 전세계 여러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거대한 기타 조형물이 때론 위압적이고 부담스럽다.
하드락 카페 앞에 걸린 성조기가 인상적이다.
전세계에 이 만큼 "럭셔리"한 하드락 카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규모와 인터리어가 대단했다.
해변을 빠져나오면서 뻘줌하게 내부를 관통해 보기만 했다.

미국적인 지극히 미국적인 2
하드락 카페 보단 역시 버거킹이 싸다. 한데 버거킹 가격은 미국보다 비쌌다. 콜라 하나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가장 넓은 공용 해변? 아마도 호텔이나 리조트를 끼고 있지 않은 해변은 여기가 가장 넓지 않은가도 싶은데
사진에서 보듯 실질적으로 이쪽 해안에서 저 하얀색 호텔 반대변 해안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는 없어 보였다. 해변을 빠져나와 다른 호텔을 통하거나 아니면 다른 진입로를 통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해변의 백사장에 돌출한 바위들을 보면서 왜 호텔이나 리조트가 이 곳 대신 다른 곳을 차지했는지 이해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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