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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 해당되는 글 4건
- 2008.05.21 "바락 블랙 이글"
- 2008.04.23 엘리트주의는 정치인에겐 파산선고
- 2008.03.21 "3월의 광란" NCAA 농구 토너먼트
- 2008.02.10 원더걸스 VS 오바마 걸?
글
Portraits of Kaleidoscope/In the Empire State
2008. 5. 21. 18:10
"바락 블랙 이글"
몬타나가 느닷없이 한국인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던 것은 오바마 때문이 아니라
사실 이명박이 자신의 무뇌증을 증명하고자 방미시에 몬타나산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었기 때문이다.
몬타나산 "고급 소고기" 한 점 미국 대통령에게 얻어먹은 대통령을 둔 덕택에 국민들은 폭발직전에 놓여있다.
어쨌든 그것은 그렇고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이 이제 6월 3일이면 마무리가 되는데, 그 마지막 경선지 중의 하나가 우연찮게 몬타나이다. 이 몬타나에는 약 60,000명 정도의 아메리칸 인디언 유권자가 살고 있다는데 그들이 이 주의 정치를 결정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이란다. 그러고 보니 "소 공장" "돼지 공장" "닭 공장"이 생겨나기 전에, 그 옛날 소떼를 몰고 다녔던 인디언들의 땅이 이곳 몬타나였고, 그 연고로 아마도 미국 소고기 못 먹어서 입안에 가시가 돋친 이명박에게 한 점 내줄 정도로 "고급 소고기"가 주로 나오는 곳으로 명성을 쌓았는지 모르겠다.
미국의 인디언들에 대한 미국 정치의 오래된 "공격적" 정책들은 인디언 부족들의 존위를 위협해 왔다.
미국 정치의 가장자리로 밀려났던 그들에게도 전례 없는 미국 경선 열기가 불어닥쳐 다시금 스스로의 정치적 존재감을 확인해가는 모양이다.
기사에서 보듯 오바마는 Crow 족에 의해 "상징적"으로 입양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크로우족의 관습에 따라 오바마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락 블랙 이글" 그러니까 "검은독수리"가 되었다.
캐나다나 호주의 정치에서는 종종 등장하던 Native Indian 들의 정치이슈가 미국 사회에 다시금 어떻게 조직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의 다문화주의 담론들, 그리고 오랜 "백인 식민주의"와 더불어서 생각해 볼 재밌는 에피소드인 것은 같다.
동영상을 보니 오바마도 사실 원주민 추장들의 이름을 잘 발음 못 하던데, 어쩌면 그 정도로 미국의 원주민들의 역사와 삶은 잊혀져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http://thecaucus.blogs.nytimes.com/2008/05/19/obama-adopted-by-native-americans/?scp=1-b&sq=obama-adopted-by&st=nyt
사실 이명박이 자신의 무뇌증을 증명하고자 방미시에 몬타나산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었기 때문이다.
몬타나산 "고급 소고기" 한 점 미국 대통령에게 얻어먹은 대통령을 둔 덕택에 국민들은 폭발직전에 놓여있다.
어쨌든 그것은 그렇고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이 이제 6월 3일이면 마무리가 되는데, 그 마지막 경선지 중의 하나가 우연찮게 몬타나이다. 이 몬타나에는 약 60,000명 정도의 아메리칸 인디언 유권자가 살고 있다는데 그들이 이 주의 정치를 결정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이란다. 그러고 보니 "소 공장" "돼지 공장" "닭 공장"이 생겨나기 전에, 그 옛날 소떼를 몰고 다녔던 인디언들의 땅이 이곳 몬타나였고, 그 연고로 아마도 미국 소고기 못 먹어서 입안에 가시가 돋친 이명박에게 한 점 내줄 정도로 "고급 소고기"가 주로 나오는 곳으로 명성을 쌓았는지 모르겠다.
미국의 인디언들에 대한 미국 정치의 오래된 "공격적" 정책들은 인디언 부족들의 존위를 위협해 왔다.
미국 정치의 가장자리로 밀려났던 그들에게도 전례 없는 미국 경선 열기가 불어닥쳐 다시금 스스로의 정치적 존재감을 확인해가는 모양이다.
기사에서 보듯 오바마는 Crow 족에 의해 "상징적"으로 입양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크로우족의 관습에 따라 오바마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락 블랙 이글" 그러니까 "검은독수리"가 되었다.
캐나다나 호주의 정치에서는 종종 등장하던 Native Indian 들의 정치이슈가 미국 사회에 다시금 어떻게 조직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의 다문화주의 담론들, 그리고 오랜 "백인 식민주의"와 더불어서 생각해 볼 재밌는 에피소드인 것은 같다.
동영상을 보니 오바마도 사실 원주민 추장들의 이름을 잘 발음 못 하던데, 어쩌면 그 정도로 미국의 원주민들의 역사와 삶은 잊혀져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http://thecaucus.blogs.nytimes.com/2008/05/19/obama-adopted-by-native-americans/?scp=1-b&sq=obama-adopted-by&st=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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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s of Kaleidoscope/In the Empire State
2008. 4. 23. 17:26
엘리트주의는 정치인에겐 파산선고
힐러리가 필라델피아에서 승리했다.
예상된 결과지만, 슬슬 지겨워지고 있는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좀 더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오바마가 근소한 차로 져주기를 원했던 것도 부질없는 것이 었는데, 힐러리가 10%가 약간 안되는 지지율 격차로 이겼으니 힐러리로써는 막판 스퍼트를 올려 볼만한 중요한 기반을 가지게 된 셈이다.
이러다 정말 힐러리가 미국 민주당 후보가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어쨌든 이번 필라델피아 경선과정에서 오바마의 추격 전선을 가로 막았던 가장 결정적인 사건은 오바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기금 모금 행사에서 했다는 "촌 사람 무시" 발언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직업을 잃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small town Ameriaca" 의 사람들이 종교에 보다 더 귀의하거나 불안해진 치안 상황에서 총기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 그 발언은 문맥상으로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었는데, 상황은 그렇지가 않았다.
힐러리, 맥케인 모두가 그 발언이 오마바의 "엘리트주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공격하고 나섰고, 결국 백인 노동자가 주를 이루는 필라델피아 경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를 이겨내기는 힘든 상황을 만들어냈다.
사실 부시가 고어를 이겨낸 것도 고어의 엘리트 주의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는 평가가 자자하고, 한국에서도 이회창은 그의 "귀족" 이미지 때문에 노무현 바람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반면 노무현은 정치권력을 잡고 나서 "선생"과 "서민"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는 바람에 오늘날 보수정치가 "씨받이" 역할을 자처하며 이명박 정권을 출범시키는데 기여했다. 말도 많지만, 사실 전체적인 추세상 적어도 "공주" 보단 "마빡이"가 더 가망있는 정치판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올해 대선을 치루는 미국사회에서도 이 "마빡이" 경쟁이 나름 한창 인가 본데, 오늘 뉴욕타임즈를 보니 지난 월요일 NBC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중의 하나인 " Deal or No Deal" 이란 프로그램에 미국 대통령 부시가 깜짝 까메오로 출연을 했단다.
사실 이 "사행성 프로그램"에 대통령이 출연한 것에 대해서 할말들이 많을 듯 한데, 어쨌든 출연자인 전역군인(이라크 복무를 마친)과 방청객 상당수는 거의 눈물을 보일 지경이니, 하늘에서 돈이 안떨어지는지만 바라보고 사는 미국의 수백만 "로또인생"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데는 나름 성공적이었나 보다.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한국의 무릎팍 도산가 허벅지 장사인가 하는 프로그램에도 정치인들이 출연했다던데.....
뉴욕타임즈 기사의 한토막은 오늘날 미디어 정치와 엘리트주의 문제에 있어서, 뉴욕타임즈만이 보여줄 수 있는 촌철살인의 문장인 듯.
"2008년 (미국)대선과 엘리트 주의의 관계는 1950년대의 대선과 공산주의와의 관계와 같다: 성공의 암초다."
다른 사람들이야 그렇다치고, 맥케인이 미국 드라마 24에 까메오로 출연했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다. 저 몇초를 나오고 싶었을까 싶을 정도지만, 기꺼이 까메오를 열심히 해두는 것이 나중에라도 사람들의 흥미와 "친근감"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듯. 이젠 정치인도 "종합 엔터테이너"의 반열에 올라야 할 듯.
예상된 결과지만, 슬슬 지겨워지고 있는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좀 더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오바마가 근소한 차로 져주기를 원했던 것도 부질없는 것이 었는데, 힐러리가 10%가 약간 안되는 지지율 격차로 이겼으니 힐러리로써는 막판 스퍼트를 올려 볼만한 중요한 기반을 가지게 된 셈이다.
이러다 정말 힐러리가 미국 민주당 후보가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어쨌든 이번 필라델피아 경선과정에서 오바마의 추격 전선을 가로 막았던 가장 결정적인 사건은 오바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기금 모금 행사에서 했다는 "촌 사람 무시" 발언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직업을 잃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small town Ameriaca" 의 사람들이 종교에 보다 더 귀의하거나 불안해진 치안 상황에서 총기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 그 발언은 문맥상으로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었는데, 상황은 그렇지가 않았다.
힐러리, 맥케인 모두가 그 발언이 오마바의 "엘리트주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공격하고 나섰고, 결국 백인 노동자가 주를 이루는 필라델피아 경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를 이겨내기는 힘든 상황을 만들어냈다.
사실 부시가 고어를 이겨낸 것도 고어의 엘리트 주의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는 평가가 자자하고, 한국에서도 이회창은 그의 "귀족" 이미지 때문에 노무현 바람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반면 노무현은 정치권력을 잡고 나서 "선생"과 "서민"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는 바람에 오늘날 보수정치가 "씨받이" 역할을 자처하며 이명박 정권을 출범시키는데 기여했다. 말도 많지만, 사실 전체적인 추세상 적어도 "공주" 보단 "마빡이"가 더 가망있는 정치판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올해 대선을 치루는 미국사회에서도 이 "마빡이" 경쟁이 나름 한창 인가 본데, 오늘 뉴욕타임즈를 보니 지난 월요일 NBC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중의 하나인 " Deal or No Deal" 이란 프로그램에 미국 대통령 부시가 깜짝 까메오로 출연을 했단다.

http://www.nytimes.com/2008/04/22/arts/television/22watc.html
사실 이 "사행성 프로그램"에 대통령이 출연한 것에 대해서 할말들이 많을 듯 한데, 어쨌든 출연자인 전역군인(이라크 복무를 마친)과 방청객 상당수는 거의 눈물을 보일 지경이니, 하늘에서 돈이 안떨어지는지만 바라보고 사는 미국의 수백만 "로또인생"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데는 나름 성공적이었나 보다.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한국의 무릎팍 도산가 허벅지 장사인가 하는 프로그램에도 정치인들이 출연했다던데.....
뉴욕타임즈 기사의 한토막은 오늘날 미디어 정치와 엘리트주의 문제에 있어서, 뉴욕타임즈만이 보여줄 수 있는 촌철살인의 문장인 듯.
"2008년 (미국)대선과 엘리트 주의의 관계는 1950년대의 대선과 공산주의와의 관계와 같다: 성공의 암초다."
다른 사람들이야 그렇다치고, 맥케인이 미국 드라마 24에 까메오로 출연했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다. 저 몇초를 나오고 싶었을까 싶을 정도지만, 기꺼이 까메오를 열심히 해두는 것이 나중에라도 사람들의 흥미와 "친근감"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듯. 이젠 정치인도 "종합 엔터테이너"의 반열에 올라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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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s of Kaleidoscope/In the Empire State
2008. 3. 21. 13:38
"3월의 광란" NCAA 농구 토너먼트

NCAA 3월 25일자 Bracket: Sweet Sixteen 결정!
오늘 부터 미국 전역의 대학들이 이른바 3월의 광란( March Maddness ) 라고 불리우는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미전역의 리그 예선을 통과한 64개 대학이 경기를 펼쳐 최종 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이때만 되면, 미국의 대학에서는 교수 학생 할 것 없이 예상 대진표를 서로 교환하고 내기 돈을 건다. 모든 언론사도 자체 bracket 페이지를 만들어 경품을 걸거나 "작성 팁"을 제공하고, 방송에서는 심지어 통계학자, 수학자들이 참여하는 승률 예측 논의까지 펼쳐진다.
NCAA의 가장 강력한 팀들이 모인 지구 예선은 ACC (대서양 리그)로 알려져 있고, 이른바 전통의 강자들로는 마이클 조던이 다녔던 UNC, 그곳에서 30분도 안떨어져 있는 DUKE,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UCLA등을 뽑는데 대체로 동의한다. 한해의 대학 스포츠 "농사"를 가름하는 이 "광란"은 대학스포츠 특유의 "의외의 변수"가 항상 등장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NBA보다 더 흥미진진하다고들 하는데, 지구 1위를 했던 팀이 NCAA 본선 에서는 어처구니 없이 패배하는 일도 많고 "듣도 보도 못한" 대학의 팀들이 선전을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년이었던가? 제 작년이었던가 리그 예선 전승을 구가하던 DUKE가 어이없이 패배함으로써 학교 전체가 허탈함으로 가득 찼던 적도 있다. DUKE 신입생들의 상당수는 이 농구 때문에 대학을 선택했다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하는데, 가을 부터 시즌 티켓을 얻기 위해 몇날 며칠을 텐트치며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라이벌 UNC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동네 자체가 들썩거리고, 경기에서 승리하면 나무로 만든 벤치를 불태우는 의식을 치루기도 한다(매년 소방서와 실갱이를 벌이지만 이때문에 방송중계헬기가 경기 후 항상 학교에 뜬다). 어느 학부생 말로는 이 농구와 관련된 듀크의 "광란"이 자신들이 다른 사립대학교 애들 보다 "쿨"하다는 증표라나 뭐라나...
어떻든 대학 농구와 관련된 이 "3월의 광란"은 한해를 정리하는 봄학기말과 맞물려 과히 미국 대학만의 독특한 의례라고 말해도 될 듯 싶다.
올해의 NCAA 토너먼트를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올해 미국 대선에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Bracket 을 공식적으로 내놓았다는 점이다. 거의 대부분의 신문들이 이 Bracket 를 통해 또 각 후보자들의 정치적 성향과 미래 예측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오바마는 이미 자신이 직접 사인한 Bracket을 공개했고, 맥케인은 경기 시작과 더불어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더 없이 좋은 소재로 이용하고 있는 셈인데, 재밌는 것은 민주당과 오바마와 공화당 맥케인(공식 Bracket 은 아직 안나왔지만) 모두 UNC 채플힐을 최종 우승 대학으로 뽑았다는 것이다.
올해의 전력상 ACC의 챔피온쉽을 거머쥔 UNC가 NCAA도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예측이 아니다. 한데도 NCAA 매니아들에겐 두 후보의 "예측능력"을 벌써 부터 가쉽거리로 분석하고 있다. 우승은 그렇다 치더라도 32강 부터 Bracket 의 정확도는 측정되기 시작되니 말이다. 이 내용을 보도한 CNN의 간판 앵커 Wolf Blitzer 의 Bracket은 두후보와는 달리 "의외의 변수"에 주목해, Tennesse 와 DUKE가 결승전에서 맞붙어 Tennesse 가 우승할 것이라는 나름의 예측을 선보였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두 학교가 미국 최고의 코치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미국 정치에서 "Strong Leader"라는 항목의 여론조사가 이른바 "본선경쟁력"을 가름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것 처럼, 대학 농구도 "강력하고 뛰어난" 코치에 주목한 것 같다. 결과는 두고 볼 일이다. 사실 이번 시즌 DUKE는 역대 최악의 전력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중이라 16강이나 정말 잘해서 4강만 가도 성공한 것이라는 학내 평가가 자자한 터라, 얼마간의 "운"이 없다면 결승까지 가기란 어려울 듯 하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UNC에 허무하게 무너진 전력도 있고, ACC 토너먼트 4강에서는 싸우스 캐롤라이나의 복병, Clemson 에 또 처참한 패배를 한 터이다.
농구팬이 아닌 나마저 NCAA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 미국 사회에서 NCAA 토너먼트가 가지는 "재미"와 "광란"은 쉽사리 비켜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사실 대학 총장 보다 더 연봉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진 Coach K 같은 사람이 있는 DUKE에서, 대학 스포츠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퍼붓는 요즘의 미국 대학들의 풍토에서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을 듯.
30분 후에 DUKE는 Belmont 와 첫 예선을 치룬다.

Barak Obama 의 Bracket
* 업데이트:
듀크가 정말 어렵게 Belmont 를 1점차로 이겼다. 경기 보는게 살떨려서 죽는 줄 알았다.
20일 현재, 내 브래킷에서 두팀이 탈락하는 바람에 대학원 브래킷 경쟁 사이트에서 공동 19위에 랭크중이다.
BYU가 떨어진 것은 그렇다 치는데, USC가 Kansas State 에 져버렸다. 스탠포드와 코넬이 경기해서 스탠포드가 이긴 것은 농구는 둘다 마이너 팀들 임에도 재밌는 부분인 듯.
매일 밤 상단의 대진표를 업데이트 하기로 했다. 내 브래킷은 띠엄띠엄 업데이트하고..
* 업데이트 II:
끝내 듀크 탈락! 하필이면 토요일 낮에 학교가려던 차에 경기를 중계하는 바람에 눌러 앉아 봤는데, 후반전에서 졸전을 펼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적어도 NCAA에서 기본 "가락"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Sweet 16"라고 불리우는 8강전에는 나가줘야 하는데, 이게 무슨 처참한 결과란 말인가?
올해 처음으로 "몰입 시청"을 해줬더니 스트레스만 안겨줬다.
이제 내 Bracket 은 엉망이 된 셈인데, 어제 날라온 메일에 따르면 현재 59위. 이젠 백등 밖으로 떨어지게 됐다.
아이팟 나노 하나 받아보나 했더만..ㅋㅋ
듀크 경기를 보고 있자니, 누구 말마따나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 애들이라고 밖에 할말이 없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 주축이어서 그런지 감정의 기복도 심한 것 같고.
듀크 탈락의 여풍으로 이제 업데이트는 결승전 때나 해야될까보다.

대충 만든 내 브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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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eidoscope speaks.../for Dionysus
2008. 2. 10. 14:07
원더걸스 VS 오바마 걸?
사실 원더걸스는 잘 모르니 패스~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이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미국의 인터넷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
그중 말그대로 "HOT"한 비디오 하나가 유투브에 올라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오바마 걸 (Obama Girl). 그들의 뮤직비디오가 유투브에 올라온 이래 현재까지 600만명이 조회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 잡지에서는 2007년 인터넷을 달군 최고의 동영상 스타로 이 오바마 걸을 뽑았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 등장과 맞물려 선거에서의 인터넷 역할에 대한 많은 논의가 되어왔지만, 이번처럼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비정치적" 혹은 "간신히" 정치적인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
NBC, FOX, CNN 등 대부분의 미국 뉴스 채널이 앞다퉈 이 오바마걸 뮤직비디오 열광에 대해 다뤘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적 실험으로 간주하고는 과연 이 뮤직비디오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젊은 미국의 유권자들을 선거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인가, 또 오바마 진영에 플러스가 될 것인가 아닐 것인가를 셈하데 시간을 할애 했다. 선거 캠프와는 전혀 상관 없는, 정치적 운동이라기 보다는 "상업성"에 호소하는 이러한 시도가 2008년 미국 대선 대중문화판에 떠오른 새로운 장르로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오바마 걸의 탄생은, Barelypolitical.com 의 설립자인 Ben Relles 에 의해 이루어졌다. 펜실베니아 출신 가수 Leah Kauffman 과 함께 "재밌는 정치적 프로젝트"를 구상한 벤이, 역시 펜실베니아 출신 모델 Amber Lee 를 섭외하여 립싱크 전문 프로젝트 가수 "오바마 걸"을 만들어낸 것이다.
오바마 걸의 등장 이후 줄리아니 걸, 롬니 걸등도 등장했고(안타깝게도 둘다 후보사퇴^^), 최근에는 오바마걸의 최대 히트곡 I got a crush on Obama 에 대항해 한 남성 힐러리 지지자가 만든 I got a crush on Hillary 도 유투브에 올라와 있지만 오바마 걸의 독주를 막아내긴 역부족이다.
힐러리는 이번 미국 대선 후보 경선중에, 자신만의 대중문화 아이콘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것이 분명하고, 따라서 최근의 일련의 시련은 그 결과의 하나로 보아도 될 것 같다.
지나친 섹스어필과 정치에 대한 희화화,
패미니스트 정치의 상징인 힐러리에 대비되는 "상품화된 여성"의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비판 때문에 오바마 캠프에서도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고, 심지어는 오바마 딸도 "비교육적 효과"에 불평을 해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선거 캠프와는 전혀 무관한 이 오바마 걸 동영상이 일개 신인 정치인을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로 알려내는데 한 몫 한 것은 분명한 듯 하다.
링싱크 가수 앰버 리는 NBC의 인터뷰에서 처음 뮤직 비디오를 찍을 때 자신의 친구들이 오바마가 누구냐고 물을 정도였지만, 이제는 자신도 오바마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나서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이 오바마 걸 신드롬은 작년에 이미 절정에 다다랐는데,
올해 다시 문제가 된 것은, "반드시 민주당 슈퍼 튜스데이 프라이머리에 참가해 투표 하겠다"던 오바마 걸이 정작 투표를 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전날 밤늦게 까지 파티를 벌이고, 프라이머리 당일날 "행정상 착오"가 있었다곤 하지만, 어쨌든 정작 "오바마 걸"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여러 호사가들을 즐겁게 하는 일임에 틀림없었다.
일부 시니컬한 평론가들은 역시 "젊은이들"의 정치적 지지라는 것은 불안정한 것일 뿐이라며, 오바마 걸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한국 대선에서도 전혀 대선 후보 같지 않았던 허경영에 대한 대중적 열광을 생각해 보면, 정치에 대한 미디어의 비대해진 영향력에 전혀 새로운 "컨텐츠"를 삽입하는 정치적인 시도들이 앞으로도 많아 질 것임은 틀림없는 듯.
마치 최근의 오바마 "모멘텀"을 상징하는 듯한 "슈퍼 오바마 걸"
오바마 걸스 VS 줄리아니 걸스
* 보너스 * 미국판 "웃긴대학"에 시카고대생이 올린 오볼리우드 비디오
인도의 볼리우드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오바마가 인도이민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으려나?
라티노와 아시안은 힐러리에게 몰표를 주고 있다는데....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이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미국의 인터넷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
그중 말그대로 "HOT"한 비디오 하나가 유투브에 올라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오바마 걸 (Obama Girl). 그들의 뮤직비디오가 유투브에 올라온 이래 현재까지 600만명이 조회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 잡지에서는 2007년 인터넷을 달군 최고의 동영상 스타로 이 오바마 걸을 뽑았다.

출처:http://obamagirl.typepad.com/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 등장과 맞물려 선거에서의 인터넷 역할에 대한 많은 논의가 되어왔지만, 이번처럼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비정치적" 혹은 "간신히" 정치적인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
NBC, FOX, CNN 등 대부분의 미국 뉴스 채널이 앞다퉈 이 오바마걸 뮤직비디오 열광에 대해 다뤘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적 실험으로 간주하고는 과연 이 뮤직비디오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젊은 미국의 유권자들을 선거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인가, 또 오바마 진영에 플러스가 될 것인가 아닐 것인가를 셈하데 시간을 할애 했다. 선거 캠프와는 전혀 상관 없는, 정치적 운동이라기 보다는 "상업성"에 호소하는 이러한 시도가 2008년 미국 대선 대중문화판에 떠오른 새로운 장르로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오바마 걸 (Obama Girl): I got a Crush on Obama
오바마 걸의 탄생은, Barelypolitical.com 의 설립자인 Ben Relles 에 의해 이루어졌다. 펜실베니아 출신 가수 Leah Kauffman 과 함께 "재밌는 정치적 프로젝트"를 구상한 벤이, 역시 펜실베니아 출신 모델 Amber Lee 를 섭외하여 립싱크 전문 프로젝트 가수 "오바마 걸"을 만들어낸 것이다.

모델 Amber Lee: Obama Girl
오바마 걸의 등장 이후 줄리아니 걸, 롬니 걸등도 등장했고(안타깝게도 둘다 후보사퇴^^), 최근에는 오바마걸의 최대 히트곡 I got a crush on Obama 에 대항해 한 남성 힐러리 지지자가 만든 I got a crush on Hillary 도 유투브에 올라와 있지만 오바마 걸의 독주를 막아내긴 역부족이다.
힐러리는 이번 미국 대선 후보 경선중에, 자신만의 대중문화 아이콘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것이 분명하고, 따라서 최근의 일련의 시련은 그 결과의 하나로 보아도 될 것 같다.
지나친 섹스어필과 정치에 대한 희화화,
패미니스트 정치의 상징인 힐러리에 대비되는 "상품화된 여성"의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비판 때문에 오바마 캠프에서도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고, 심지어는 오바마 딸도 "비교육적 효과"에 불평을 해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선거 캠프와는 전혀 무관한 이 오바마 걸 동영상이 일개 신인 정치인을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로 알려내는데 한 몫 한 것은 분명한 듯 하다.
링싱크 가수 앰버 리는 NBC의 인터뷰에서 처음 뮤직 비디오를 찍을 때 자신의 친구들이 오바마가 누구냐고 물을 정도였지만, 이제는 자신도 오바마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나서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이 오바마 걸 신드롬은 작년에 이미 절정에 다다랐는데,
올해 다시 문제가 된 것은, "반드시 민주당 슈퍼 튜스데이 프라이머리에 참가해 투표 하겠다"던 오바마 걸이 정작 투표를 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전날 밤늦게 까지 파티를 벌이고, 프라이머리 당일날 "행정상 착오"가 있었다곤 하지만, 어쨌든 정작 "오바마 걸"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여러 호사가들을 즐겁게 하는 일임에 틀림없었다.
일부 시니컬한 평론가들은 역시 "젊은이들"의 정치적 지지라는 것은 불안정한 것일 뿐이라며, 오바마 걸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한국 대선에서도 전혀 대선 후보 같지 않았던 허경영에 대한 대중적 열광을 생각해 보면, 정치에 대한 미디어의 비대해진 영향력에 전혀 새로운 "컨텐츠"를 삽입하는 정치적인 시도들이 앞으로도 많아 질 것임은 틀림없는 듯.
마치 최근의 오바마 "모멘텀"을 상징하는 듯한 "슈퍼 오바마 걸"
오바마 걸스 VS 줄리아니 걸스
* 보너스 * 미국판 "웃긴대학"에 시카고대생이 올린 오볼리우드 비디오
인도의 볼리우드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오바마가 인도이민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으려나?
라티노와 아시안은 힐러리에게 몰표를 주고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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