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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s of Kaleidoscope/In the Empire State
2008. 5. 16. 17:18
The Durham Bulls #7: 야구장 불꽃놀이

경기가 끝나고 불꽃놀이를 준비하는 모습. 어떻게 불꽃놀이를 하는가 했더니 트레일러하나가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저 트레일러 위에서 폭죽이 발사 되었다. 생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본 불꽃놀이였던 듯.

그사이 경품 추첨이었는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 카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그날 경기는 Saturn 이 프로모션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경품 추첨 같은 것을 안했던 것으로 보면 아마도 고객중의 한사람이지 않나 싶었다. 차안의 아주머니도 조금은 민망했던지 연신 얼굴을 가리면서도 "미스 더램" 마냥 손은 계속 흔들었다. ^^
Saturn 은 경기장 입구 한편에 Saturn Zone 을 만들어서 자사 고객들을 위한 무료주차 행사도 하고 있었다.
사진이 없어서 잊어먹을 뻔도 했는데, 경기 중 이벤트 하나로 "지난 화요일 노스캐롤라이나 민주당 경선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하는 퀴즈 아닌 퀴즈를 내기도 했었다.
한국 같았으면 정경유착(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민주당 출신이고, 더램시도 그러한데다 야구팀은 사기업이니..노스캐롤라이나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 (왔다갔다 하는 정치성향을 보이는 주)"의 하나이다)이나 관권선거 운동 운운할만한 이벤트였었는데, 야구장에 어울리는 이벤트는 아니었던 듯. 어쨌든 미국은 야구장에서 별것도 다한다 싶었다.
혹시나 답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해서 적어두자면, 노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함으로써 힐러리는 천지개벽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제 사퇴수순만 남겨 놓고 있는 중이다. 어제는 노스캐롤라이나 전직 상원의원 출신인 에드워드가 오마마 지지선언을 했다.
뭐 이인제처럼 경선 결과에 줄기차게 굴복하는 일이 미국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니 이제 미국 대선은 오바마대 맥케인으로 압축될 듯하다. 게임의 룰 하나는 엄청 따지는 미국 아니던가? Empire State 이기도 하지만 또 Umpire State 이기도 한게 미국적인 정치 문화인 듯.

삼각대 없이 찍었는데도 나름 그럭저럭 봐줄만하게 나온 불꽃 사진.

휴, 한번에 포스팅 하기 정말 힘들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야구장에 한번은 가 볼 참이다. 기아가 좀 잘해 줬으면 하는데......^^
참, 사진이 어디가버렸는지 모르겠는데 현재 류제국 선수가 더램 불스에서 뛰고 있다. 나눠준 책자에 보니 안타깝게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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