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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Cancun 버스 터미널 2
글
Portraits of Kaleidoscope/¡Viva Mexico! 2007
2008. 2. 5. 18:03
Cancun 버스 터미널
저녁을 먹고 썰렁한 다운타운을 빠져나왔다.
다음날 가기로 계획했던 Tulum (뚤룸) 튜어를 예약하려고 했더니,
저녁을 너무 생각없이 늘어지게 먹었던지 이미 상당수의 상가가 철시를 한 상태였다.
겨우, 셔터를 내리기 직전의 한 여행사에 들어갔더니, 다음날 튜어는 이미 사람이 가득찼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런 낭패가... 준비와 계획을 안했으면, 빠릇빠릇이라도 해야할 텐데...
그래서 종종걸음으로 칸쿤 버스 터미널로 향했는데,
다행이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걸어갈 수 있었다.
론니플레닛 유카탄(2006년판)에 따르면 유카탄지역의 주요 도시나 관광지는
튜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ADO를 타면 된다고 나와있었는데, 자세한 시간표는 없다.
알고보니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 것이었는데,
그럴 생각은 애초에 해보지도 않았느니, 결국 현장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 밖에 도리가 없었다.
참고로 뭔가 문제가 있었던 지 아니면 원래 그런것인지 나중에 다른 곳에서 시도해보니 ADO 사이트의 인터넷 예약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았고, 결국 버스표를 위해서는 항상 터미널에 가야만 했다.
터미널에서는 다른 지역의 버스표도 예약 가능하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다 예약을 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내 경우도 두번정도에 나눠서 그렇게 했던 듯. 연말이나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엔 버스 좌석이 없는 경우가 많고, 등급을 낮추어야 하는 경우엔 여행 시간이 배 이상으로 걸리는 슬픔과 "고통?"을 감수해야한다.
론니플레닛에도 언급이 되어있지만, 멕시코 장거리 버스 시스템은 아주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내가 "편이다"라고 쓴 것은 미국 저자들이 쓴 여행기에서의 감탄이 한국사람들에겐 "나쁘진 않군" 정도로 이해될 여지가 충분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우등고속 시스템, 그리고 세분화된 "등급체계"는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다녀본 여행지역만 가지고 비교하자면 최고 인 것 같다. 무엇보다 좌석이(만?) 비행기 비지니스 클레스 급인 한국 우등고속 시스템은 다른 곳에 대중교통 수단으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멕시코에는 없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버스가 한국에서만 생산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ADO도 그 역사와 명성 만큼은 멕시코에서 단연 최고수준인 것도 분명하다.
ADO (아도라고 부르던듯)는 멕시코 시티 동남부 지역 주요 노선을 독점하다시피 한 버스 회사라고 들었고 실제로도 그러한데, 정확한 명칭은 이제서야 알았지만, Autobuses de Oriente 그러니까,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동부고속" 정도로 번역될 운수 회사다. 하지만 규모나 역사는 한때 광주고속이었다가 현재는 금호고속이 된 회사에 가깝다고 보면 될 듯.
접근 가능한 정보가 위키피디아 밖에 없어서 그 정보를 참조해 보면,
ADO는 멕시코에서 일등급 그리고 최고급우등(executive-class 우등버스?)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1939년 12월 23일 그러니까 멕시코 최대 명절중의 하나인 크리스마스 이브 바로 전날에 6대의 버스로 첫 운행을 시작했는데, 최초 운행 구간은 멕시코 시티에서 뿌에블라, 뻬로떼, 야라빠(J가 ㅇ 발음 나는게 맞다면, Jalapa), 베라크루즈였다고 한다. ADO가 "동부" 고속이 된 것은 멕시코 시티를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주요도시들을 운행해서인 듯 하다. 문제는 당시에는 그렇게 많은 장거리 대중교통 수요가 없었고, 도로도 매우 위험한데다가 터미널이나 정비소도 없었기에 수익에도 운행자체에도 어려움이 많았단다.
우리나라 최초의 장거리 버스 서비스가 언제 운행을 시행했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장거리 버스는 모르겠고 시내버스는 대구에서 호텔 주인 미촌옥씨가 버스운행을 한 1920년이 버스의 최초 등장이란다. 그후 28년에 서울(경성)에 공영버스가 들어왔다고. 호기심 수준에서만 이용을 하는 수준이었다니 버스가 대중교통의 기본이 되는 역사가 전세계적으로 그리 순탄치많은 않았던 셈이다. 떼로 옮겨다니야만 할 수요라는게 결국 근대적 공장제 기계공업과 대규모 국가기구의 정비와 맞물려 있을 테고, 식민지는 신작로 역사처럼 수탈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 사실 있는 사람은 그때나 지금이나 버스 탈 필요는 없었을 테고, 끌려가는자 동원되는자 불가피한 이주와 통근자들이 기본 수요였을 테니까..
다시 ADO로 돌아가면, ADO는 기본적으로 근대적 가치에 충실한 기업이었던 모양이다. 창사이후 모토가 "항상 최고"였다는데, 그래서 가장 최신식 버스를 들여와 운행하는 회사로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고. 현지에서 타보니 벤츠 아니면 볼보였던 듯. (Busscar 도 있다는데 못 봤다. 사실 있어도 안보였을 거다. 모르니까.)
ADO 버스 서비스의 최고급으로 불리우는 ADO GL(Gran Linea) 은 가격이 비싸 타보진 않았는데, 비행기 기내서비스와 비슷한 차내 음료 서비스도 있다고 한다. 한데 동일 구간에서 시간의 차이는 미미하다.
아, 그리고 ADO는 차내 영화서비스가 있다. 에스빠뇰 더빙이지만..
한국 위성티비 DMB 서비스는 참 놀라운 것이긴 하다. 필요성과 과잉투자 문제를 제외하고 보면.
결정적으로 한국보다 나은 점은 차내에 화장실이 있다는 점일 듯.
물론 터미널을 제외하면 휴게소가 없다는 현실적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그래도 생리적 문제로 "조이고" 앉아 술마신듯한 얼굴로 손에 땀나는 오한을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
이경우에 문제는 역시 뒷자석 승객의 후각고통에게 있겠지만, 예약을 일찍하면 좌석 선택권에 우선이 있으니...
다른 버스 회사들, UNO나 OCC와는 요금, 서비스등등이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UNO는 잘 모르겠고(ADO GL급이었던 듯) OCC는 확실히 ADO보다 미묘하게 한등급 아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차지도 상대적으로 많을 뿐더러, 따라서 동일구간 여행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여, 당연 가격은 싸다.
OCC는 오하까 갈때 이용했었다. 멕시코 사람 말로는 "그놈이 그놈이여"였지만, 찾아보니 OCC는 Omnibus Cristobal Colon 이란 운수회사다.
나중에 다시 말할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칸쿤에서 어쩔 수 없이 타게 된 Oriente 라는,
ADO가 운영한다던 이등급 버스는 갈길 바쁜 여행객에게는 최악이었다. 가격은 무지 싸다지만, 장거리 시내버스, 간이역의 벗 비둘기호(통일호로 바뀌었지만)급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영어로 티켓팅 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우엔.
카드를 받아주는지는 확인을 못했는데, 멕시코에서 카드 사용은 그리 편리한 것은 아니었다.
데빗카드 (국제현금카드)를 써 페소를 인출하는 경우에, 멕시코 ATM에서 일괄적으로 $7 를 빼간다.
물론 이것만 빼가는게 아니라, 계좌를 보유한 은행에서도 그보다는 작지만 또 빼간다.
다음날 아침 뚤룸행 버스를 타러가다 찍은 터미널 사진. ADO가 직접 운영한다.
터미널은 조립식 건물인데도 가건물 티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대형 유리의 시각적 효과가 "투명성"의 근대 건축미적 가치를 표현하는가도 싶은데,
벌써 10년전의 기억이지만, 로마였던가? 그 어디에도 벽면 한쪽이 유리로만 이루어진 터미널(버스가 아니라 기차역이었지만)이 있었던 것도 같다. 무쏠리니 시대의 작품이라던가? 가물가물...
칸쿤 터미널 2층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 오다 찍은 터미널 내부 사진.
멕시코 화장실은 식당이나 카페를 제외하면 유료인데, 버스터미널 화장실은 3페소(30센트, 입석과 좌석의 구분은 없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터미널 화장실 내부(남자)에는 청소하는 아저씨가 상주하고 있었다.
나이트클럽도 아닌 데도, 이용자가 손을 씻으면 재빨리 화장지를 뽑아 주며 팁을 기대하는 바람에,
부담스럽기 그지 없었다.
사진 속 처자들이 Xel-Ha 봉다리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물놀이를 연이틀째 가는 듯 싶기도 하고....
아침 버스터미널 앞 풍경. 구두를 닦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반바지에 운동화를 닦는 풍습은 "후까시" 풍습 계보에서도 좀 독특한 듯.
뭐 한국도 청바지도 다려입는 사람 있고, 양말도 드라이크리닝 한다던데... ^^;;
다음날 가기로 계획했던 Tulum (뚤룸) 튜어를 예약하려고 했더니,
저녁을 너무 생각없이 늘어지게 먹었던지 이미 상당수의 상가가 철시를 한 상태였다.
겨우, 셔터를 내리기 직전의 한 여행사에 들어갔더니, 다음날 튜어는 이미 사람이 가득찼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런 낭패가... 준비와 계획을 안했으면, 빠릇빠릇이라도 해야할 텐데...
그래서 종종걸음으로 칸쿤 버스 터미널로 향했는데,
다행이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걸어갈 수 있었다.
론니플레닛 유카탄(2006년판)에 따르면 유카탄지역의 주요 도시나 관광지는
튜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ADO를 타면 된다고 나와있었는데, 자세한 시간표는 없다.
알고보니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 것이었는데,
그럴 생각은 애초에 해보지도 않았느니, 결국 현장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 밖에 도리가 없었다.
참고로 뭔가 문제가 있었던 지 아니면 원래 그런것인지 나중에 다른 곳에서 시도해보니 ADO 사이트의 인터넷 예약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았고, 결국 버스표를 위해서는 항상 터미널에 가야만 했다.
터미널에서는 다른 지역의 버스표도 예약 가능하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다 예약을 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내 경우도 두번정도에 나눠서 그렇게 했던 듯. 연말이나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엔 버스 좌석이 없는 경우가 많고, 등급을 낮추어야 하는 경우엔 여행 시간이 배 이상으로 걸리는 슬픔과 "고통?"을 감수해야한다.
론니플레닛에도 언급이 되어있지만, 멕시코 장거리 버스 시스템은 아주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내가 "편이다"라고 쓴 것은 미국 저자들이 쓴 여행기에서의 감탄이 한국사람들에겐 "나쁘진 않군" 정도로 이해될 여지가 충분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우등고속 시스템, 그리고 세분화된 "등급체계"는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다녀본 여행지역만 가지고 비교하자면 최고 인 것 같다. 무엇보다 좌석이(만?) 비행기 비지니스 클레스 급인 한국 우등고속 시스템은 다른 곳에 대중교통 수단으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멕시코에는 없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버스가 한국에서만 생산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ADO도 그 역사와 명성 만큼은 멕시코에서 단연 최고수준인 것도 분명하다.
ADO (아도라고 부르던듯)는 멕시코 시티 동남부 지역 주요 노선을 독점하다시피 한 버스 회사라고 들었고 실제로도 그러한데, 정확한 명칭은 이제서야 알았지만, Autobuses de Oriente 그러니까,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동부고속" 정도로 번역될 운수 회사다. 하지만 규모나 역사는 한때 광주고속이었다가 현재는 금호고속이 된 회사에 가깝다고 보면 될 듯.
접근 가능한 정보가 위키피디아 밖에 없어서 그 정보를 참조해 보면,
ADO는 멕시코에서 일등급 그리고 최고급우등(executive-class 우등버스?)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1939년 12월 23일 그러니까 멕시코 최대 명절중의 하나인 크리스마스 이브 바로 전날에 6대의 버스로 첫 운행을 시작했는데, 최초 운행 구간은 멕시코 시티에서 뿌에블라, 뻬로떼, 야라빠(J가 ㅇ 발음 나는게 맞다면, Jalapa), 베라크루즈였다고 한다. ADO가 "동부" 고속이 된 것은 멕시코 시티를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주요도시들을 운행해서인 듯 하다. 문제는 당시에는 그렇게 많은 장거리 대중교통 수요가 없었고, 도로도 매우 위험한데다가 터미널이나 정비소도 없었기에 수익에도 운행자체에도 어려움이 많았단다.
우리나라 최초의 장거리 버스 서비스가 언제 운행을 시행했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장거리 버스는 모르겠고 시내버스는 대구에서 호텔 주인 미촌옥씨가 버스운행을 한 1920년이 버스의 최초 등장이란다. 그후 28년에 서울(경성)에 공영버스가 들어왔다고. 호기심 수준에서만 이용을 하는 수준이었다니 버스가 대중교통의 기본이 되는 역사가 전세계적으로 그리 순탄치많은 않았던 셈이다. 떼로 옮겨다니야만 할 수요라는게 결국 근대적 공장제 기계공업과 대규모 국가기구의 정비와 맞물려 있을 테고, 식민지는 신작로 역사처럼 수탈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 사실 있는 사람은 그때나 지금이나 버스 탈 필요는 없었을 테고, 끌려가는자 동원되는자 불가피한 이주와 통근자들이 기본 수요였을 테니까..
다시 ADO로 돌아가면, ADO는 기본적으로 근대적 가치에 충실한 기업이었던 모양이다. 창사이후 모토가 "항상 최고"였다는데, 그래서 가장 최신식 버스를 들여와 운행하는 회사로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고. 현지에서 타보니 벤츠 아니면 볼보였던 듯. (Busscar 도 있다는데 못 봤다. 사실 있어도 안보였을 거다. 모르니까.)
ADO 버스 서비스의 최고급으로 불리우는 ADO GL(Gran Linea) 은 가격이 비싸 타보진 않았는데, 비행기 기내서비스와 비슷한 차내 음료 서비스도 있다고 한다. 한데 동일 구간에서 시간의 차이는 미미하다.
아, 그리고 ADO는 차내 영화서비스가 있다. 에스빠뇰 더빙이지만..
한국 위성티비 DMB 서비스는 참 놀라운 것이긴 하다. 필요성과 과잉투자 문제를 제외하고 보면.
결정적으로 한국보다 나은 점은 차내에 화장실이 있다는 점일 듯.
물론 터미널을 제외하면 휴게소가 없다는 현실적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그래도 생리적 문제로 "조이고" 앉아 술마신듯한 얼굴로 손에 땀나는 오한을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
이경우에 문제는 역시 뒷자석 승객의 후각고통에게 있겠지만, 예약을 일찍하면 좌석 선택권에 우선이 있으니...
다른 버스 회사들, UNO나 OCC와는 요금, 서비스등등이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UNO는 잘 모르겠고(ADO GL급이었던 듯) OCC는 확실히 ADO보다 미묘하게 한등급 아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차지도 상대적으로 많을 뿐더러, 따라서 동일구간 여행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여, 당연 가격은 싸다.
OCC는 오하까 갈때 이용했었다. 멕시코 사람 말로는 "그놈이 그놈이여"였지만, 찾아보니 OCC는 Omnibus Cristobal Colon 이란 운수회사다.
나중에 다시 말할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칸쿤에서 어쩔 수 없이 타게 된 Oriente 라는,
ADO가 운영한다던 이등급 버스는 갈길 바쁜 여행객에게는 최악이었다. 가격은 무지 싸다지만, 장거리 시내버스, 간이역의 벗 비둘기호(통일호로 바뀌었지만)급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영어로 티켓팅 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우엔.
카드를 받아주는지는 확인을 못했는데, 멕시코에서 카드 사용은 그리 편리한 것은 아니었다.
데빗카드 (국제현금카드)를 써 페소를 인출하는 경우에, 멕시코 ATM에서 일괄적으로 $7 를 빼간다.
물론 이것만 빼가는게 아니라, 계좌를 보유한 은행에서도 그보다는 작지만 또 빼간다.

다음날 아침 뚤룸행 버스를 타러가다 찍은 터미널 사진. ADO가 직접 운영한다.
터미널은 조립식 건물인데도 가건물 티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대형 유리의 시각적 효과가 "투명성"의 근대 건축미적 가치를 표현하는가도 싶은데,
벌써 10년전의 기억이지만, 로마였던가? 그 어디에도 벽면 한쪽이 유리로만 이루어진 터미널(버스가 아니라 기차역이었지만)이 있었던 것도 같다. 무쏠리니 시대의 작품이라던가? 가물가물...

칸쿤 터미널 2층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 오다 찍은 터미널 내부 사진.
멕시코 화장실은 식당이나 카페를 제외하면 유료인데, 버스터미널 화장실은 3페소(30센트, 입석과 좌석의 구분은 없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터미널 화장실 내부(남자)에는 청소하는 아저씨가 상주하고 있었다.
나이트클럽도 아닌 데도, 이용자가 손을 씻으면 재빨리 화장지를 뽑아 주며 팁을 기대하는 바람에,
부담스럽기 그지 없었다.
사진 속 처자들이 Xel-Ha 봉다리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물놀이를 연이틀째 가는 듯 싶기도 하고....

아침 버스터미널 앞 풍경. 구두를 닦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반바지에 운동화를 닦는 풍습은 "후까시" 풍습 계보에서도 좀 독특한 듯.
뭐 한국도 청바지도 다려입는 사람 있고, 양말도 드라이크리닝 한다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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