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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22 Cancun - Zona Hotelera 가는 길 3
글
Portraits of Kaleidoscope/¡Viva Mexico! 2007
2008. 1. 22. 04:45
Cancun - Zona Hotelera 가는 길
내가 묵는 호텔에서 칸쿤의 리조트 촌인 Zona Hotelera (소나 호텔레라?)로 가기위해선 셔틀 버스를 타야했다.
셔틀 버스를 타고 가며 담아 본 거리 풍경들.
멕시코의 대중교통은 초심자에겐 상당한 도전으로 다가왔다. 대중 교통이 잘 갖추어졌다는게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칸쿤에도 버스는 있다. 다만, 번호로 인식되는 정규버스 노선과 행선지로 인식되는 Collectivo (뭐라고 번역해야하나?)가 뒤섞여 있는데다가 안내 표지판 같은게 없어서 어떻게 돌아다니는 버스인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았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번호가 부여된 정규노선이 커버하지 못하는 노선을 대개 이 콜렉티보가 담당해 내는 것 같았다. 한국의 마을버스와 군내버스가 결합한 시스템 같아 보였는데, 사진에서 처럼 차창에 행선지를 낙서하듯 적어 놓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안정된 루트를 가지고 운행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많은 이들이 도시 내에 거주하지 못하고 도시외곽에 집단 거주지를 형성하고 있는 사정이고 보면 이런 버스가 주요도로를 오가는 정규노선 버스보다 실질적인 "서민의 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사실 차에 관심이 있었다기 보단, 신호등에 멈춰선 차 속, 유리창 밖을 내다보는 여인때문에 찍은 것이어서 복구할 기억같은게 별로 없다. 여행자인 나는 호텔에서 운행하는 셔틀을 타기로 되어 있었고 칸쿤에 머무는 동안에 한두번을 제외하고는 그나마도 대부분 택시를 이용했다.
칸쿤의 정규노선 버스는 이른 저녁시간에 운행을 종료한다고 호텔 프런트에서 알려줬다. (확인해보니 호텔과 다운타운은 24시간이란다.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다운타운에서 호텔까지 버스가 없다는 말이었는지...)
하수도를 정비하는 공사를 하시던 아저씨가 카메라 들고 두리번 거리던 나를 보고 포즈를 취해줬다. 길 건너 편에서 찍은 사진이라, 정작 아저씨의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
군대에서 작업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저렇게 구덩이에 들어가서 하는 작업이라는게 허리가 끊어질 듯한 잠 못 이룰 고통을 안겨준다. 아저씨도 사진 포즈를 핑계로 허리 한번 쭈욱 펴주셨던 듯.
소나 호텔레라에 진입하면서 펼쳐진 도로다. 도로 주변의 팜트리가 유년생이고 도로 곳곳도 복구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 허리케인이 할퀴고 간 흔적이 채 아물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관광단지 진입로만 비교하자면 제주도 중문단지 진입로가 돈 쓴 흔적 팍팍나고 화려한 듯도 하다.
멕시코 도시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차가 저 빨간색 "뉴비틀"같은 차종이었는데 ("비틀"),
한국에서 부잣집 아들 딸들의 전유물로 굴러다니던 이미지완 다르게, 멕시코에서는 대부분 연식이 상당히 오래된 중고차들이었다.
유럽에서 중고차를 집중적으로 들여오는 루트가 있는 것인가 할 정도로 정말 흔해 빠졌는데 (확인해보니 멕시코 현지 생산이었음), 나중에 저 빨간색 비틀과 똑같은 차를 소유하고 있던 젊은이에게 들으니, 멕시코에서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차중에 하나라고 한다. 전세계에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이 유럽이라고 들었는데, 정작 자국에서 차량정기검사를 통과하지 못 할 차들을 멕시코같은데 팔아먹는 것 아닌가?
다녀본 멕시코 도시들에서, 도시 매연과 소음의 대표적 주범이 저 중고 비틀이었다.
정말 환경을 좀먹는 벌레같은 차가 되어버렸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셔틀 버스를 타고 가며 담아 본 거리 풍경들.

멕시코의 대중교통은 초심자에겐 상당한 도전으로 다가왔다. 대중 교통이 잘 갖추어졌다는게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칸쿤에도 버스는 있다. 다만, 번호로 인식되는 정규버스 노선과 행선지로 인식되는 Collectivo (뭐라고 번역해야하나?)가 뒤섞여 있는데다가 안내 표지판 같은게 없어서 어떻게 돌아다니는 버스인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았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번호가 부여된 정규노선이 커버하지 못하는 노선을 대개 이 콜렉티보가 담당해 내는 것 같았다. 한국의 마을버스와 군내버스가 결합한 시스템 같아 보였는데, 사진에서 처럼 차창에 행선지를 낙서하듯 적어 놓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안정된 루트를 가지고 운행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많은 이들이 도시 내에 거주하지 못하고 도시외곽에 집단 거주지를 형성하고 있는 사정이고 보면 이런 버스가 주요도로를 오가는 정규노선 버스보다 실질적인 "서민의 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사실 차에 관심이 있었다기 보단, 신호등에 멈춰선 차 속, 유리창 밖을 내다보는 여인때문에 찍은 것이어서 복구할 기억같은게 별로 없다. 여행자인 나는 호텔에서 운행하는 셔틀을 타기로 되어 있었고 칸쿤에 머무는 동안에 한두번을 제외하고는 그나마도 대부분 택시를 이용했다.
칸쿤의 정규노선 버스는 이른 저녁시간에 운행을 종료한다고 호텔 프런트에서 알려줬다. (확인해보니 호텔과 다운타운은 24시간이란다.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다운타운에서 호텔까지 버스가 없다는 말이었는지...)


하수도를 정비하는 공사를 하시던 아저씨가 카메라 들고 두리번 거리던 나를 보고 포즈를 취해줬다. 길 건너 편에서 찍은 사진이라, 정작 아저씨의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

눈감은 아저씨가 더 정감 있어 보이는 건 왜일까?
군대에서 작업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저렇게 구덩이에 들어가서 하는 작업이라는게 허리가 끊어질 듯한 잠 못 이룰 고통을 안겨준다. 아저씨도 사진 포즈를 핑계로 허리 한번 쭈욱 펴주셨던 듯.

사실 관광단지 진입로만 비교하자면 제주도 중문단지 진입로가 돈 쓴 흔적 팍팍나고 화려한 듯도 하다.
멕시코 도시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차가 저 빨간색 "뉴비틀"같은 차종이었는데 ("비틀"),
한국에서 부잣집 아들 딸들의 전유물로 굴러다니던 이미지완 다르게, 멕시코에서는 대부분 연식이 상당히 오래된 중고차들이었다.
유럽에서 중고차를 집중적으로 들여오는 루트가 있는 것인가 할 정도로 정말 흔해 빠졌는데 (확인해보니 멕시코 현지 생산이었음), 나중에 저 빨간색 비틀과 똑같은 차를 소유하고 있던 젊은이에게 들으니, 멕시코에서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차중에 하나라고 한다. 전세계에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이 유럽이라고 들었는데, 정작 자국에서 차량정기검사를 통과하지 못 할 차들을 멕시코같은데 팔아먹는 것 아닌가?
다녀본 멕시코 도시들에서, 도시 매연과 소음의 대표적 주범이 저 중고 비틀이었다.
정말 환경을 좀먹는 벌레같은 차가 되어버렸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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