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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05 2010년 미국 대학 임금 동결
글
Kaleidoscope speaks.../to Hopping Dummies
2009. 3. 5. 03:43
2010년 미국 대학 임금 동결
오랜만에 대학 총장한테 이메일을 받은 기념으로(사실 총동문회에서도 왔다. 아직 난 학생인데 영 불편하다 기부를 요구할 때는 특히나) 이곳에 들어왔다.
대학 총장이 이를테면 가정 통신문겸 학교구성원 통지문으로 보낸 이메일이 한두번은 아니었지만, 이번 것은 미국경제의 암울함을 활자 한자한자에 가득 담은 느낌이다.
요지는 2010년에 일년에 $ 50,000 이상 임금을 받는 학교내 모든 직원들의 임금이 동결된단다. $ 50,000 이하의 임금을 받는 직원들의 경우엔 "괜찮았어요" 등급에 준하는 평가를 받으면 $ 1,000 보너스를 준단다.
그대신 의료보험등 각종 혜택은 변동이 없단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한국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명퇴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새로운 사람을 안 뽑으며, 기존의 인력을 재배치하고 등등의 구조개선 조치를 취할 계획이란다.
대학 이사회의 결정이라는데, 작년기준으로 기부금이 약 20%가 줄어들었고,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해서 최근 몇년간 최저수준인 3.9% 등록금 인상률을 책정한 결과, 앞으로 몇년간 1억 2천 5백만 달러정도의 재정적자가 예상된단다.
무슨 AIG도 아니고 리만브라더스도 아닌데, 하여간 재정이 아주 튼실하다고 평가받았던 미국의 한 사립대학의 상황이 이러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는 비록 속도가 예전 보단 늦을 지라도 계속 진행할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박사과정생에게 제공되는 stipend가 이 와중에도 "소폭"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귀가 솔깃해졌는데, 몇달 전만해도 "소폭"이 아니라 전면적인 stipend 시스템 개선을 추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뭐 이것도 동결에 가까운 소식이다.
어쨌든 총장왈, "우리는 현재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해져 왔던 최근 몇년과는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데,
신문에서 기사만 읽다가 대학총장한테 이런 메일을 받으니 섬뜩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다른 세상을 열기는 하는 모양이다.
그 다른 세상의 다음을 삶-노동의 몫으로 되돌리는 일이 필요하겠지!
미국의 사립대학이 기업화 되어있다는 사실은 뼈져리게 느낀 셈이다.
오바마가 대학이란 단어를 그 어느 때 보다 여러번 상하원 연설문에서 썼다던데...
그나저나 전봇대, 농림부장관 넥타이등 묘한 패티시즘이 있으신 우리 MB씨는 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교육엔 관심이나 있긴 한 것 일까? 하긴 교육에 대한 투자고 뭐시고 애들만 닥달하면 된다는 식의 일제고사가 있구먼.
대학 총장이 이를테면 가정 통신문겸 학교구성원 통지문으로 보낸 이메일이 한두번은 아니었지만, 이번 것은 미국경제의 암울함을 활자 한자한자에 가득 담은 느낌이다.
요지는 2010년에 일년에 $ 50,000 이상 임금을 받는 학교내 모든 직원들의 임금이 동결된단다. $ 50,000 이하의 임금을 받는 직원들의 경우엔 "괜찮았어요" 등급에 준하는 평가를 받으면 $ 1,000 보너스를 준단다.
그대신 의료보험등 각종 혜택은 변동이 없단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한국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명퇴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새로운 사람을 안 뽑으며, 기존의 인력을 재배치하고 등등의 구조개선 조치를 취할 계획이란다.
대학 이사회의 결정이라는데, 작년기준으로 기부금이 약 20%가 줄어들었고,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해서 최근 몇년간 최저수준인 3.9% 등록금 인상률을 책정한 결과, 앞으로 몇년간 1억 2천 5백만 달러정도의 재정적자가 예상된단다.
무슨 AIG도 아니고 리만브라더스도 아닌데, 하여간 재정이 아주 튼실하다고 평가받았던 미국의 한 사립대학의 상황이 이러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는 비록 속도가 예전 보단 늦을 지라도 계속 진행할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박사과정생에게 제공되는 stipend가 이 와중에도 "소폭"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귀가 솔깃해졌는데, 몇달 전만해도 "소폭"이 아니라 전면적인 stipend 시스템 개선을 추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뭐 이것도 동결에 가까운 소식이다.
어쨌든 총장왈, "우리는 현재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해져 왔던 최근 몇년과는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데,
신문에서 기사만 읽다가 대학총장한테 이런 메일을 받으니 섬뜩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다른 세상을 열기는 하는 모양이다.
그 다른 세상의 다음을 삶-노동의 몫으로 되돌리는 일이 필요하겠지!
미국의 사립대학이 기업화 되어있다는 사실은 뼈져리게 느낀 셈이다.
오바마가 대학이란 단어를 그 어느 때 보다 여러번 상하원 연설문에서 썼다던데...
그나저나 전봇대, 농림부장관 넥타이등 묘한 패티시즘이 있으신 우리 MB씨는 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교육엔 관심이나 있긴 한 것 일까? 하긴 교육에 대한 투자고 뭐시고 애들만 닥달하면 된다는 식의 일제고사가 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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