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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18 멕시코 가는길 - RDU & 필라델리아 공항 2
글
Portraits of Kaleidoscope/¡Viva Mexico! 2007
2008. 1. 18. 19:16
멕시코 가는길 - RDU & 필라델리아 공항
여행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왜 찍었는지 모를 사진이 많다. 남들 보여주긴 그렇고, 가지고 있자니 거느적 거리고, 그렇다고 지우자니 뭔가 아까운.
이사진들도 그런 셈인데, 기왕 여행 기록의 첫막을 장식하는 사진들이니,
최근에 시험을 해보고 있는 Lightroom 이란 프로그램의 Preset의 활용을 공부해보는 셈치고 보정해서 올려본다.
가끔은 의미없어 보이는 사진의 공허한 이미지도 기억의 소재로는 쓸만 한 것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내가 비행기를 몇시에 탔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이런 이런.
여러 정황상 대략 아침 6시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국제공항이라지만 정작 국제선 직항편이 많지 않은 도시(대개 미국의 대도시 공항은 메이저 항공사의 허브공항으로 기능하는데 랄리더램은 그게 불분명한 공항이다. 최근에 어느 미국 저가항공사가 계약을 했다는 소문도 있던데.)에 사는 사람들은, 대도시의 여행객들이 잠자는 시간에 졸린 눈을 부비고 부지런히 새벽길을 달려 공항에 가야한다.
그들에게 유일한 보상이 있다면, 마일리지가 좀 빨리 쌓인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처럼 "큰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는, 여행 목적지의 정반대 반대방향으로 일단 날아가야 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른 새벽 칼같이 예약시간에 도착한 택시에 올라타고 공항에 와서, 카메라도 시험 해 볼 겸해서 찍어 본 사진이다.
사진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는데, 랄리더램 공항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저 오른편 쪽에 있는 "기도소"이다.
뭐 옷파는 대형 아울렛의 한켠에 "성경책 아울렛"도 있는 미국 남부니까.... 달리 크리스찬 컨서버티브 밸트가 아니다.
랄리더램 공항의 몇안되는 장점이 있다면, 주차할 공간 걱정 안해도 되고, 주차비도 싸고, 주차장에서 터미널들이 곧장 연결된다는 점일테다.
또 내가 사는 집에서도 아주 가까워서 20분이면 넉넉하게 도착하는 거리에 있다.
가까움을 핑계로 나는 대개 비행기 출발 한시간 반 전쯤에서야 집을 나서기 때문에 결국은 지각생을 못 면하지만, 그래도 담배피울 시간은 항상 있으니까 뭐....
아침 커피는 한잔 해야 할 것 같아서 찾은 세칭 "별다방"이다. 요즘 매출이 영 신통치 않다는데, 그래도 미국 공항에서 독점적인 영업을 하고 있으니 별다방을 지나치긴 쉽지가 않다. 화장실 찾기 보다 쉬울때가 많으니까...
밖은 어둡고 썰렁해 보여도, 이른 아침의 공항 내부엔 마치 다운타운의 거리가 옮겨온 듯한 부산함이 있다.
저 미군 아저씨는 내가 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갑자기 가던 방향을 돌려 프레임 안으로 들어왔다.
찍어주라고 말을 하시던가....
커피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 눈을 뜨니 필라델피아다. 차로는 8시간이상은 족히 걸릴 거리를 한시간 정도에 공간이동 하듯 와버린 듯 한 느낌이었는데, 그날따라 그게 그리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미국 국내선 중에는 이른바 "경유, 환승"편이 많다. 한국의 시외버스와 환승 시스템이 결합한 것과 아마도 비슷할 듯 한데, 내가 탄 비행기도 필라델피아에 잠깐 멈춰 섰다가 나같은 승객 토해내고 새승객 받아 곧장 다음 행선지로 가는 것이어서, 사실 잠도 긴장하며 자야했다.
물론 만석인 경우엔 다른 사람이 올라 타서 자기 자리라고 깨워주기도 하겠지만, 그때쯤이면 연결편을 놓치기 쉽상이다.
그렇게 잠을 설치고 일어나서 종종걸음으로 멕시코행 비행기를 찾아 가는 길이다.
걷다보니 길이 수평으로 나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공항을 확장하면서 연결된 지점이 아닌가 해서 그냥 찍어본 사진이다.
필라델피아 공항도 메이저 항공사의 베이스 공항은 아니어서 조금은 썰렁한 느낌이었다.
US Airways 가 관리하는 공항인데, 유에스 에어웨이스는 그 "스케일"으로 보아, 대한항공이 만들겠다는 저가항공 "에어코리아+제주항공"정도니까.
어떻든 내 기억엔 이 길이 제법 색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걷다가 막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다시 보니 그저 그런 쇼핑몰 통로 사진 같아 보인다.
필라델피아 공항의 내부를 두리번 거리다 생소하게 느꼈던 것은 공항내에서 공원 벤치 같은 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것 같다. 국내선에서 국제선 터미널 쪽으로 가는 길도 꽤 길었는데, 다행이도셔틀을 타야하거나 하는 건 아니어서 그리 피곤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듯 하다. 뭐 어차피 "몽롱"한 상태였으니까.
그런저런 공항 내부의 기억들은, 사실 다 눈이 시뻘개져서 흡연실을 찾다 저장하게된 시각정보들이다.
안타깝게도 이 공항에도 흡연실이 없었다.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칸쿤으로 떠나는 비행기는 그다지 붐비지 않았고,
칸쿤의 리조트로 떠나는 백인가족들이 듬성듬성 보였던 듯.
아무리 비행기값 싼 저가항공이라지만, 밥하고 이어폰, 모포는 그냥 좀 주면 안되는 걸까?
그래도 4시간 이상 걸리는 국제선인데 말이다.
남 밥먹을 때 냄새만 맡으라는 건 좀 아니지 않은가? 한겨울에 에어컨을 빵빵틀어대는 건 무슨 심사인가?
무성영화의 시대를 비행기안에서 재현하는 것도 아니고....
비행기값 "거품" 빼는 조치라고 하지만, 사실은 너네 자본의 "이윤제고"를 위한 경영전락인 것이고...
냉정하게 말해서, 밥값하고 이어폰, 모포비는 카드도 안받으니 또 얼마나 세금 포탈이 쉽겠어.....
이사진들도 그런 셈인데, 기왕 여행 기록의 첫막을 장식하는 사진들이니,
최근에 시험을 해보고 있는 Lightroom 이란 프로그램의 Preset의 활용을 공부해보는 셈치고 보정해서 올려본다.
가끔은 의미없어 보이는 사진의 공허한 이미지도 기억의 소재로는 쓸만 한 것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랄리-더램 공항내부 (공항코드는 RDU- 보통 사람들이 그냥 RDU로 부르기도 한다).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내가 비행기를 몇시에 탔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이런 이런.
여러 정황상 대략 아침 6시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국제공항이라지만 정작 국제선 직항편이 많지 않은 도시(대개 미국의 대도시 공항은 메이저 항공사의 허브공항으로 기능하는데 랄리더램은 그게 불분명한 공항이다. 최근에 어느 미국 저가항공사가 계약을 했다는 소문도 있던데.)에 사는 사람들은, 대도시의 여행객들이 잠자는 시간에 졸린 눈을 부비고 부지런히 새벽길을 달려 공항에 가야한다.
그들에게 유일한 보상이 있다면, 마일리지가 좀 빨리 쌓인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처럼 "큰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는, 여행 목적지의 정반대 반대방향으로 일단 날아가야 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른 새벽 칼같이 예약시간에 도착한 택시에 올라타고 공항에 와서, 카메라도 시험 해 볼 겸해서 찍어 본 사진이다.
사진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는데, 랄리더램 공항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저 오른편 쪽에 있는 "기도소"이다.
뭐 옷파는 대형 아울렛의 한켠에 "성경책 아울렛"도 있는 미국 남부니까.... 달리 크리스찬 컨서버티브 밸트가 아니다.

담배피우러 나갔다가 뻘줌해서 찍은 주차장 사진.

렌즈의 성능을 테스트 해보고자 찍은 사진인데, 흔들린 듯.
랄리더램 공항의 몇안되는 장점이 있다면, 주차할 공간 걱정 안해도 되고, 주차비도 싸고, 주차장에서 터미널들이 곧장 연결된다는 점일테다.
또 내가 사는 집에서도 아주 가까워서 20분이면 넉넉하게 도착하는 거리에 있다.
가까움을 핑계로 나는 대개 비행기 출발 한시간 반 전쯤에서야 집을 나서기 때문에 결국은 지각생을 못 면하지만, 그래도 담배피울 시간은 항상 있으니까 뭐....

아침 커피는 한잔 해야 할 것 같아서 찾은 세칭 "별다방"이다. 요즘 매출이 영 신통치 않다는데, 그래도 미국 공항에서 독점적인 영업을 하고 있으니 별다방을 지나치긴 쉽지가 않다. 화장실 찾기 보다 쉬울때가 많으니까...
밖은 어둡고 썰렁해 보여도, 이른 아침의 공항 내부엔 마치 다운타운의 거리가 옮겨온 듯한 부산함이 있다.
저 미군 아저씨는 내가 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갑자기 가던 방향을 돌려 프레임 안으로 들어왔다.
찍어주라고 말을 하시던가....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멕시코행 비행기를 갈아 타러 가는 길.라이트룸으로 보정을 하니 그래도 좀 있어 보이는 듯.
커피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 눈을 뜨니 필라델피아다. 차로는 8시간이상은 족히 걸릴 거리를 한시간 정도에 공간이동 하듯 와버린 듯 한 느낌이었는데, 그날따라 그게 그리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미국 국내선 중에는 이른바 "경유, 환승"편이 많다. 한국의 시외버스와 환승 시스템이 결합한 것과 아마도 비슷할 듯 한데, 내가 탄 비행기도 필라델피아에 잠깐 멈춰 섰다가 나같은 승객 토해내고 새승객 받아 곧장 다음 행선지로 가는 것이어서, 사실 잠도 긴장하며 자야했다.
물론 만석인 경우엔 다른 사람이 올라 타서 자기 자리라고 깨워주기도 하겠지만, 그때쯤이면 연결편을 놓치기 쉽상이다.
그렇게 잠을 설치고 일어나서 종종걸음으로 멕시코행 비행기를 찾아 가는 길이다.
걷다보니 길이 수평으로 나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공항을 확장하면서 연결된 지점이 아닌가 해서 그냥 찍어본 사진이다.
필라델피아 공항도 메이저 항공사의 베이스 공항은 아니어서 조금은 썰렁한 느낌이었다.
US Airways 가 관리하는 공항인데, 유에스 에어웨이스는 그 "스케일"으로 보아, 대한항공이 만들겠다는 저가항공 "에어코리아+제주항공"정도니까.
어떻든 내 기억엔 이 길이 제법 색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걷다가 막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다시 보니 그저 그런 쇼핑몰 통로 사진 같아 보인다.
필라델피아 공항의 내부를 두리번 거리다 생소하게 느꼈던 것은 공항내에서 공원 벤치 같은 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것 같다. 국내선에서 국제선 터미널 쪽으로 가는 길도 꽤 길었는데, 다행이도셔틀을 타야하거나 하는 건 아니어서 그리 피곤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듯 하다. 뭐 어차피 "몽롱"한 상태였으니까.
그런저런 공항 내부의 기억들은, 사실 다 눈이 시뻘개져서 흡연실을 찾다 저장하게된 시각정보들이다.
안타깝게도 이 공항에도 흡연실이 없었다.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칸쿤으로 떠나는 비행기는 그다지 붐비지 않았고,
칸쿤의 리조트로 떠나는 백인가족들이 듬성듬성 보였던 듯.
저가항공의 시대
아무리 비행기값 싼 저가항공이라지만, 밥하고 이어폰, 모포는 그냥 좀 주면 안되는 걸까?
그래도 4시간 이상 걸리는 국제선인데 말이다.
남 밥먹을 때 냄새만 맡으라는 건 좀 아니지 않은가? 한겨울에 에어컨을 빵빵틀어대는 건 무슨 심사인가?
무성영화의 시대를 비행기안에서 재현하는 것도 아니고....
비행기값 "거품" 빼는 조치라고 하지만, 사실은 너네 자본의 "이윤제고"를 위한 경영전락인 것이고...
냉정하게 말해서, 밥값하고 이어폰, 모포비는 카드도 안받으니 또 얼마나 세금 포탈이 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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